
2014년 첫 트레일러가 처음 공개된 이후 기대감을 갖고 있던 로스트 아크를 드디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운 그레이드, 불편한 UI와 동선으로 인한 피로도 등이 지적됐기 때문에 약간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3차 클로즈 베타를 통해 이 게임을 평가하자면 '진짜 핵앤 슬래시 게임이 나왔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본문에서 볼수 있는 모든 움짤, 사진은 모두 인게임 플레이 영상이다.)



핵앤 슬래시 기대작 3총사
로스트아크 트레일러 공개 이후 출시한 뮤 레전드와 리니지 이터널 베타 테스트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핵앤 슬래시 게임 3총사의 등장은 죽었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뮤 레전드 출시 이후 이틀도 채 즐기지 않고 삭제했다.
화려한 스킬과 낮은 진입 장벽을 통해 쉽게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큰 차별점을 볼 수 없었다.
힘들게 키보드를 두드리며 손목 아파하며 즐길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리니지 이터널과 비교가 안되는 로스트아크
리니지 이터널 역시 마찬가지였다.
와우 이후 만들어낸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처럼 한 단계씩 상승된 MMORPG 게임을 만들어 왔던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이었기 때문에 뮤 레전드와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클로즈 베타 때 모습은 시대를 역행한 게임으로 디아블로 2 보다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참신한 시스템이었던 드래그를 활용한 스킬 사용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만 들었다.
결국 이터널 프로젝트는 중단됐고 프로젝트 TL로 넘어가게 됐다.
뮤 레전드, 리니지 이터널에 대한 거품이 빠지자 로스트아크에 대한 기대감도 차츰 떨어졌다.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제2의 킹덤 언더 파이어가 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올해 실시한 1,2차 클로즈 베타를 성황리에 마쳤고 3차 클로즈 베타 역시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
확실히 뮤 레전드, 리니지 이터널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를 갖췄다.
2개의 신규 클래스와 신규 지역을 업데이트했으며 그래픽 퀄리티, 각종 시스템 추가와 UI 개선을 가져왔다.
1,2차 클로즈 베타를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과 불가하지만 12시간 진행된 테스트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던전 존재감 보여줬다! 모라이 유적
솔직히 말해서 초반 필드, 던전은 디아블로 3를 하는 것처럼 지루한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모라이 유적에서 플레이한 2,30분은 정말 화려한 연출과 짜임새 있는 던전 구성은 콘솔 게임 그 이상이었다.
패드 지원만 되면 완벽하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시 마우스 이동과 키보드 조작이 꽤나 어렵다.
게임 패드로 진행을 해봤는데 완벽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동, 공격만 가능했지만 마우스, 키보드 조작보다 훨씬 나은 조작감으로 쾌적한 게임 진행이 가능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패드 지원을 한다면 좋을 것 같다.